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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미생' 이재문 PD가 강하늘의 서울대 설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8회에는 철강팀의 강대리(오민석)로 인해 주요 업무를 하지 못하고 겉돌다 헤드헌터를 통해 타 회사에 입사지원서를 보내는 장백기(강하늘)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장면 속 장백기의 메일함 장면이 캡처돼, 메일함 속에 "SNU 위클리 뉴스",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12년도 2학기 독어독문학과 총회 공지드립니다" 등을 이유로, 그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출신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10일 '미생'을 담당하고 있는 이재문 PD는 마이데일리에 "커뮤니티에서 그 글을 봤는데, 정말 대단한 캐치인 것 같다"라며 "사실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미생'이 현실 공감 드라마로 시작한 만큼 최대한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극 중 장백기는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설정이 맞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재문 PD는 "원인터내셔널이라는 국제적 기업에 다니는 만큼, 외국어에 능통하다는 설정을 해야했고 장백기의 캐릭터인 세련되면서도 보수적인 성격을 담아내야 했다"라며 "김원석 감독과 정윤정 작가와의 협의 끝에 장백기를 서울대 독문과로 설정했고 소품 담당에게 직접적인 설정을 지시했던 것"이라며 "일류 엘리트인데 상사의 벽에 막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장백기의 답답함을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미생' 속 장백기는 완벽한 스펙을 가진 철강팀 신입사원 캐릭터로, 초반 자원팀에 입사하고 싶어했던 인물이다. 관계자는 "가고싶어했던 자원팀도 아니고, 다른 팀인 철강팀에 가게 된 것도 답답한데 그 안에서 팀원들과 어우러지지 못하니 이직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생'은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 8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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