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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극본 김운경 연출 임태우)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경험한 인물은 주인공 유나(김옥빈)였다.
'유나의 거리'는 11일 방송되는 5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작품은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 속에 우리들의 삶을 대변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50회가 전개되는 동안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인물은 유나였다. 그녀는 극 초반 남들에게 관심 없는 무뚝뚝한 소매치기였지만 창만(이희준)과의 만남, 그리고 다세대 주택 식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정을 나누며 다정한 소녀 감성의 소유자로 바뀌어갔다.
또 극 후반부에는 창만과 사랑에 빠진 뒤 애정을 표현하는 달달한 모습을 보이며 전혀 달라진 유나를 그려가고 있다.
유나와 룸메이트이자 돈 많은 부자들을 밝히던 미선(서유정) 또한 만나는 남자가 유부남이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꽃뱀 같은 존재에서 극중 벌어진 사건들과 상처로 인해 점차 의리 있는 언니이자 감성적인 여인으로 변화해갔다.
이밖에도 극에서는 본인과 가족밖에 모르던 이기심 가득했던 한사장(이문식)의 지난 날에 대한 후회 가득한 눈물, 철 없던 대학생 다영(신소율)이 점점 철이 들어가는 모습, 야망 넘쳤던 소매치기 남수(강신효)가 착실한 청년으로 탈바꿈하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그리고 이 모든 변화는 착한 남자 창만이 만들어간 것이었다.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려왔다. 10일과 11일 밤 10시 49회와 50회가 전파를 탄다.
[배우 김옥빈(첫 번째), '유나의 거리' 출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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