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파산이라는 인생의 굴곡을 경험한 개그맨 윤정수가 주변 사람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윤정수는 10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이소라의 가요광장'에 게스트로 출연해 지난해 알려진 개인파산 이후의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 중 DJ 이소라는 "힘들 때 진짜 의리를 알게 된다고 하는데 누가 제일 많이 도와줬냐?"고 물었고, 윤정수는 "특별히 심하게 도와준 사람도 없다. 그들도 자기 인생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떠오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거의 다 도와줬다. 역시 사람은 사람으로 일어나더라"며 입을 열었다.
윤정수는 "사람 때문에 힘들었지만 사람 때문에 일어났고 호흡하는 게 맞다. 그렇게 세상을 배워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소라는 "그 분들에게 음성편지 한번 남기라"고 권했지만, 윤정수는 멋쩍어하며
"보답을 바라고 도와주진 않았을 거다. 잘 돼서 내가 또 도와줄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감사하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8단독은 윤정수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이후 법원은 파산 선고와 함께 윤정수의 재산조사를 실시하는 등 10억 원 상당으로 알려진 그의 빚을 탕감하기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했다.
[개그맨 윤정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