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160km짜리 공이 와도 자기 스윙을 한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정호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넥센 주축 선수인 강정호는 올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가 "쿠바 선수라면 1억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선수"라고 언급한 외신이 나오기도 했다.
소속팀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은 강정호의 미국 무대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다. 염 감독은 "강정호가 미국에서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뒤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강정호는 160km짜리 공이 와도 자기 스윙을 한다. 빠른 공에 특히 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과 비교해 파워(구위)는 월등하지만 제구 수준은 거의 비슷하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강정호가 워낙 빠른 공에 강한 선수이기에 150km~160km 강속구 투수가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본 것.
만약 강정호가 미국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면 염경엽 감독의 생각처럼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상 깊은 타격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센 강정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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