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이둘희 "박상민, 마음 아파할까봐 걱정돼" 폭언 논란 해명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로드FC 부대표인 가수 박상민이 경기 중 부상 당한 이둘희 선수에게 폭언을 했다는 추측성 글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이둘희 선수가 직접 이를 해명했다.

이둘희 선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갑자기 글을 꼭 써야겠다 느끼게 된 건 박상민 부대표님이 잘못된 여론몰이를 당하시는 것 같아 제가 글을 직접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다"고 적었다.

"저희에게 정말 큰 형님 같은 분입니다. 제가 2007년 데뷔부터 지금까지 링사이드에서 가장 많이 뵈어 왔고 이 새끼 저 새끼 하는 건 저희끼리 하는 늘 친숙한 대화고 지금까지 대회와 저희 선수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분인데…, 이런 거 정말 속상합니다"라고도 했다.

또한 "대회 전에도 장난치면서 얼마나 긴장 풀어주려고 해주셨는데 그걸 가리켜 우리 안의 동물이라는 둥, 개 취급 당한다든지 하는 기사를 혹여 보시고 맘 아파하실까봐 우려됩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둘희 선수는 "월급 받는 입장 아닙니다. 정말로 저희 아니 적어도 저는 선수를 위해 주는 최고의 대회사와 좋은 분들 사이에서 시합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부디 그런 오해들로 상민 형님이나 마음이 더 다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 인터넷커뮤니티에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경기 중 박상민이 이둘희 선수를 향해 폭언을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에 직접 이둘희 선수가 해명한 것.

한편 이날 일본의 후쿠다 리키 선수와 경기를 가진 이둘희 선수는 후쿠다 리키 선수에게 두 차례 급소 공격을 받아 병원으로 후송됐고, 경기는 결국 무효 선언됐다.

[이둘희 선수의 페이스북글(위), 가수 박상민. 사진 = 이둘희 선수 페이스북 캡처-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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