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믿음이 강해지니 자신감도 더 커졌다."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 레프트 송명근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전에 선발 출장, 4세트를 모두 소화하며 서브득점 3개 포함 14득점 공격성공률 57.89% 맹활약으로 팀의 세트스코어 3-1(25-19 25-21 17-25 25-19)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OK는 시즌 전적 5승 1패,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송명근은 공격뿐만 아니라 서브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승부의 분수령인 4세트 20점 이후 기막힌 서브득점 2개로 팀이 승기를 잡는데 큰 몫을 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송명근은 "운이 따른 것 같다"며 웃어보인 뒤 "시몬이 오면서 한결 부담이 줄어든 것 같다. 시몬이 잘해주고 있고, 결정력도 있다. 그러다 보니 부담도 덜한 것 같다. 믿음이 강해지니 자신감도 더 커져서 좋다"고 말했다.
송명근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시즌 초반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6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4.3득점 공격성공률 54.68%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수비에서도 세트당 평균 0.538리시브, 1.308디그로 힘을 보태고 있다.
송명근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보충하려고 한다"며 "대표팀 다녀왔다고 떵떵거리면 신뢰가 깨진다. 그래서 연습할 때도 내가 더 많이 뛰어다닌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이어 "우리 팀은 다른 팀이 안 하는 것들을 많이 한다. 그게 장점이다. 홈경기 올 때도 정장 차림으로 온다. 이기는 날에는 춤도 보여드린다. 춤 연습 때도 적극적으로 한다. 주 2회, 한시간 정도 하는데, 시몬도 리듬감이 좋아 곧잘 따라한다"며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송명근은 "지금 이 상태로 쭉 가되 자만하면 안 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송명근.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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