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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광현의 미국 진출과 관련한 구단 수용 여부는 11일 정오가 넘어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입찰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광현에게 11일은 운명의 날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각 구단의 신청을 마감하는 날이기 때문. 한국시각으로 새벽 6시에 이는 마감됐다.
이제 최대 관건은 원 소속구단인 SK가 이를 수용하느냐 여부. 터무니 없이 낮은 금액이 아니라면 수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는 '100% 보낸다'고 확답을 할 수 없는 단계다. 너무 낮은 가격이 나올 경우 구단이나 김광현 본인이나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
팬들은 신청 마감부터 구단의 수용 혹은 거절 순간까지 가슴을 졸이게 됐다. 이 사이의 시간이 아주 짧지는 않다. 일단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신청 결과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달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에 속전속결로 전달하지는 않는다. 2년 전 류현진 때는 입찰 종료 뒤 4~5시간이 지난 뒤 결과를 전했다. 이번에도 대략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KBO는 결과를 받는 즉시 SK에 곧바로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만족할만한 금액이 나온다면 별다른 고민없이 'OK'할 수 있지만 애매한 금액일 경우 구단의 고민시간도 길어질 수 있다. SK 관계자는 "금액이 애매할 경우 김광현과 상의도 해야하고 구단 내부에서 회의도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11일 저녁이 되기 전에는 금액부터 SK의 수용 결과까지 모두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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