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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유건이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건은 11일 '유나의 거리' 종영을 앞두고 소속사를 통해 "'유나의 거리'라는 작품에 중간에 투입되며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았지만, 이 작품에서 조금이나마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그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는 소감을 내놨다.
이어 그는 "첫 만남부터 마냥 따뜻하기만 하셨던 감독님, 9년 만에 다시 한 작품에서 함께 했던 옥빈이, 또 4년 만에 조우한 희준 형님을 비롯해 정말 한 가족 같았던 스태프들 및 배우들과 같이 연기할 수 있어 진심으로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다"며 쉽게 가시지 않는 여운을 말했다.
또 유건은 "개인적으로는 연기 인생에 조금이나마 성숙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비록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촬영까지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했다. 매회 읽을 때마다 어떻게 이런 대사가 나오나 감탄하게 해주셨던 작가님과 그 글을 너무나 생생한 우리의 이야기로 바꿔주신 감독님, 배우 선배님들, 동료들, 그리고 후배님들 모두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며 "안내상 선배님이 '오면 안 되는 날이 오고 있어. 끝나는 날이 오다니'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에 울컥했다. 선배님의 말처럼 종영이 그 어느 때보다 아쉽고 오래도록 현장이 다시 그리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유나의 거리'를 저보다 훨씬 사랑해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건은 '유나의 거리'에서 거친 외양 속 나름 순정을 지닌 소매치기 태식을 연기했다.
'유나의 거리'는 11일 밤 10시 방송되는 5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배우 유건. 사진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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