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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쿠바 괴물’ 호세 어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가 2014 메이저리그 최고의 신인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어브레유가 미국야구기자협회가 진행한 투표에서 투표인단 30명 모두 어브레유에게 1위표를 행사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고 전했다. 디그롬은 26장의 1위표를 받아 내셔널리그 최우수 신인으로 선정됐다.
어브레유가 신인왕에 선정된 것은 당연했다. 그는 올 시즌 14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7리 36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5위, 홈런 3위, 타점 4위의 뛰어난 성적이었다. 특히 어브레유는 이달의 신인으로 세 차례나 선정됐고, 이달의 선수에도 두 차례 뽑혔다.
어브레유는 “어떤 말로도 이 순간을 표현할 수 없다”며 “나에게 용기와 힘을 준 신과 가족, 화이트삭스 구단, 그리고 나의 모든 동료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뉴욕 메츠의 우완 투수 디그롬이 최우수 신인으로 선정됐다. 디그롬은 지난 2010년 프로무대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지난 5월 16일이 돼서야 빅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 늦깎이 신인이었지만 그는 올 시즌 22번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2.69로 호투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메츠에서 신인왕을 배출한 것은 지난 1984년 드와이트 구든 이후 30년 만이다.
디그롬은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나는 이미 내년 시즌을 기다리고 있고, 메츠의 내년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돕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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