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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고(故)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가 3시간 반 가량의 조사를 받았다.
윤 씨는 11일 3시 18분께 송파경찰서에 출석, 오후 7시께 3시간 반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고소인 자격으로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조사를 받은 윤 씨는 취재진에게 "졸지에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낸 유족으로서 일반인의 상식선에서 생각할 수 있는 의문을 던졌을 뿐이고 수술과 천공의 인과관계나 수술 후 환자 상태에 대해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 전문적인 부분은 국과수나 의사협회, 수사기관에서 객관적으로 적절히 판단해 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협착 수술 당시 추가로 이뤄진 수술이 어떤 수술이었고 그에 대해 동의를 구하였는지, 수술 중 환자 상태에 대한 원장님의 판단이 어땠는지 등에 대한 진실은 논란이 필요 없이 원장이 잘 아시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실수는 용서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사실 관계에 대해 혹시라도 거짓이 있다면 그것은 고인과 유족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남편의 죽음이 그저 한 사람의 죽음으로 머무르지 않고 환자에게 너무도 불리한 의료소송 제도와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들이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윤씨는 지난달 31일 송파경찰서를 통해 S병원을 고소,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의료사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지난 9일 고인의 장 수술을 집도한 S병원 원장 K모씨를 비롯한 간호사들, 고인의 수술 경과 등을 지켜본 매니저 등이 조사를 마쳤다.
경찰조사에서 K원장은 수술을 하며 장 천공이 생겼다는 지적이나, 수술 후 부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는 혐의에 대해 강하게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신해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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