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비밀의 문' 이제훈이 김창완의 야욕을 역이용해 반전을 만들어냈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부제 '의궤살인사건') 16회에서는 이선(이제훈)이 청나라 사신들과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조(한석규)는 앞서 조선 수군이 조업중이던 청나라 어선을 공격해 이를 묻고자 청나라 조정이 사신단을 급파한 사실을 알게된 뒤 이선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것을 위임했다. 이선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경우 폐세자 하겠다는 약속까지 하고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하지만 김택(김창완)은 교묘하게 이선을 가로 막았다. 이선이 청국 사신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진상품인 인삼에는 벌레를 가득 넣었다. 그러나 이선은 청국 사신들에게 무릎을 꿇으며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그러나 김택의 방해는 계속됐다. 김택은 청국 사신들에게 이선의 의도를 다르게 전해 오해를 사게 만들었다. 이선이 청국을 정벌코자 한다고 이간질 하며 뇌물을 준 것.
이에 이선은 청국 사신들에게 "내가 정벌코자 하는 것은 그대들 청나라의 영토가 아니다"라고 밝힌 뒤 서학하는 이들의 주문이 적힌 종이를 건넸다. 이는 이선이 미리 손수 써 준비한 것이었다.
청국 사신은 "이 사람이 서학을 믿는건 어찌 아셨는가"라고 물었고, 이선은 묵주를 건넸다. 이선은 "줍자마자 돌려드리지 못한 점 사과 드린다. 그대와 친구가 될 길을 찾고자 잠시 지니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청국 사신은 "서학을 아냐"고 물었고, 이선은 "어찌 읽는지, 무슨 뜻인지 아직은 잘 알지 못한다. 허나 앞으로 배워가고 싶다. 이 사람이 정벌코자 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대들이 서역으로부터 받아들인 새로운 문화, 의술, 나아가 과학 기술에 이르기까지 그대들의 새로운 문화들을 모두 정벌하고 싶다"며 "우리 조선과는 다른 청국의 고유한 문화 또한 정벌의 대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조선 또한 정벌의 대상이 되어 드리겠다. 그리하여 서로 다른 문화를 탐하고 정벌코자 한다면 양국간의 우의가 돈독해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조선이 강해져 일본으로부터 청의 방패가 되겠다고 했다.
이에 청국 사신들은 마음을 돌렸다. 이와 함께 영조에게 김택의 술수를 폭로했고, 궁은 혼란에 빠졌다. 영조는 "역적 김택을 잡아들여"라고 명했다.
이에 김택은 방에 누워 "이 모든 것이 덫이었단 말이지"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후 김택은 역적 죄인으로 끌려 갔다.
['비밀의 문' 이제훈, 한석규, 김창완.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