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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비밀의 문' 이제훈의 반격이 드라마 부진까지 날릴까?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부제 '의궤살인사건') 16회에서는 위기에 봉착한 이선(이제훈)이 오히려 위기를 역이용해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조(한석규)는 앞서 조선 수군이 조업중이던 청나라 어선을 공격해 이를 묻고자 청나라 조정이 사신단을 급파한 사실을 알게된 뒤 이선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게 했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경우 폐세자 된다는 각오까지 받아냈다.
이에 이선은 다시 자신만의 정치를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김택(김창완)은 뒤에서 음모를 꾸몄고 이선을 교묘하게 위기에 빠뜨렸다. 김택은 이선이 청나라 사신들에게 선물한 진상품인 인삼 안에 벌레를 가득 넣는가 하면 청나라 사신들에게 뇌물까지 주며 이간질을 했다.
그러나 이선은 흔들리지 않았다. 백성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청국 사신들에게 무릎 꿇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또 김택의 야욕을 역이용해 청나라 사신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이선은 청국 사신들에게 문화 교류를 통한 양국의 발전을 피력했고, 청국 사신들을 정확히 파악해 이들의 마음을 얻었다. 결국 청국 사신들은 영조에게 김택의 역적 행동을 알렸고, 상황은 반전을 맞았다.
결국 김택은 사형 위기에 처했다. 영조는 이선에게 김택을 처리하라고 맡겼다. 그러나 칼을 쥔 이선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김택의 목을 베지 않았다. 이선은 김택에게 "난 대감의 죄를 죽음으로 묻지 않을 것이다. 삭탈관직하고 당분간 도성에서 추방하는 것으로 그 죄를 물을 것이니 그만 돌아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택은 "동정은 필요 없다. 동정따윈 안 받는다. 칼로 나를 치라. 내 목을 베어버려라"라고 소리쳤지만 이선은 "그건 대감의 방식이다. 나에겐 내 방식이 있다"며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택이 "날 살려두면 골치 아플 것이다. 얼마나 가파르게 공격할지 겁나지 않냐"고 외쳤지만 이선은 "내 방식대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선은 영조에게 "이것이 소자의 방식이다.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살리는 정치. 소자의 정치는 이렇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하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선이 반격에 나서면서 통쾌한 복수를 한 가운데 지지부진했던 '비밀의 문' 이야기의 전개도 숨통이 트였다. 앞서 기대와는 다른 부진으로 실망감을 안겨줬던 '비밀의 문'이 다시 흥미진진한 전개를 알리는 순간이었다.
위기를 맞은 이선이 이를 극복하고 영조와는 다른 정치를 펼치며 '비밀의 문'의 부진까지 날릴 수 있을지, 반격에 나선 '비밀의 문'이 시청자들의 실망감에도 반격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비밀의 문' 이제훈 김창완 한석규.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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