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차예련이 데뷔 10년차 연기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행보에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차예련은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이하 '내그녀')에서 연예기획사 AnA 이사 신해윤 역할을 맡았다.
초반에는 기세등등했다. 극 중 톡톡 튀는 캐릭터라는 설정답게 신마녀라는 별명을 앞세웠고 시청자들도 그렇게 바라봐주기를 바란 듯했다. 하지만 16회를 줄곧 내달린 차예련은 신마녀라는 허울에 갇혀 어떠한 것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내그녀'의 실수일까 차예련의 실수일까. 차예련은 극 중 이현욱(정지훈)을 오랫동안 짝사랑하는 캐릭터로 등장했지만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차라리 악역이라면 악한 모습을 보여야했지만 짝사랑을 하는 것과 동시에 악역이 아닌 자신 또한 윤세나(크리스탈)처럼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보이고자 했다.
결국 차예련은 극 중 이도저도 표현하지 못하고 중간에서 붕 떠버린 모습을 보였다. 이현욱을 짝사랑하는 모습이나 서재영(김진우)와의 관계에 있어 어설픈 모양새를 보였고 마지막회에서 회사 대표가 되는 설정은 어설픈 신마녀 수식어만큼이나 어색하기 그지 없었다.
'내그녀'의 전개, 그리고 결말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노지설 작가의 아쉬움 외에도 차예련의 캐릭터 표현 실수는 '내그녀'에 치명적이었다.
그는 영화 '여고괴담4-목소리'로 데뷔해, 올해로 배우 10년차를 맞이했지만 그 이력이 무색할 정도로 제대로 된 한 방을 보여주지 못한 채 미미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음 작품이 무엇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단순히 이름만이 알려진 스타가 아니라 진짜 배우가 되려면 캐릭터에 제대로 몰입하기를 기대해본다.
[배우 차예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