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아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노크하는 것일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SK 좌완투수 김광현(26)을 영입하기 위해 포스팅시스템에 참여한 것이 알려진 가운데 일본인 투수 가네코 치히로(31)에게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을 향한 포스팅 금액으로 200만 달러를 입찰한 가운데 이것이 최고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한국인 좌완투수 김광현을 영입하기 위해 포스팅에 참여했다. 포스팅 금액은 200만 달러(약 22억원)다"라고 전했다.
아직 김광현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을지는 미지수다. 원소속 구단인 SK가 샌디에이고가 제시한 포스팅 비용을 수용해야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완전한 FA가 아닌 해외진출 FA 자격을 얻은 김광현은 반드시 포스팅시스템을 거쳐야 미국행이 가능하다. 만일 SK가 거절한다면 김광현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
김광현의 진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아시아 시장을 향한 샌디에이고의 행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샌디에이고는 김광현 뿐 아니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가네코에게도 추파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이날 샌디에이고가 김광현의 포스팅에 참여한 것을 보도하면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이변 겨울 포스팅에 나서는 가네코에게도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네코는 오릭스의 에이스로 올해 16승 5패 평균자책점 1.98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퍼시픽리그 다승-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석권하며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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