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본토의 영화감독 궈웨이가 세상을 떠났다.
궈웨이(郭維) 전 감독이 지난 10일 숙환으로 사망했다고 중국 옌자오(燕趙)도시보, 톈진(天津)망 등서 12일 보도했다. 향년 92세.
궈 감독은 지난 1922년 톈진 출생으로 중화민국 시기 유명 감독 스둥산(史東山)의 조수로 일하다 감독에 데뷔했으며 그간 베이징영화제작소, 창춘영화제작소 등에서 영화인으로 살아왔다. 그는 중국 사회주의 은막에 '둥춘루이' '지취화산' 등 유명한 홍색영화를 남겼다.
개혁개방의 열기를 맞아 지난 1979년에 연출한 작품 '류암화명(柳暗花明)'에서는 문화대혁명 시기에 가정과 직장 모두에 불행과 고통을 가져왔던 극좌노선을 강하게 비판하고 사인방(四人幇)에 투쟁했던 노동자들을 영화 속에서 적극적으로 찬미하는 화면으로 새 시대 중국 청년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개혁개방의 심화에 따른 새로운 시대의 사명을 중국 영화인들에게 남겨주며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