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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송일국이 팬들에게 빼빼로 역조공을 했다.
송일국은 11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빼빼로데이를 맞아 방청객에게 직접 포장한 초콜릿과자를 선물해 환호를 받았다. 영화 '현기증'을 홍보하기 위해 영화를 연출한 이돈구 감독과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그는 그동안 숨겨뒀던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김영애, 도지원, 김소은 사이 청일점으로 출연한 송일국과 영화를 연출한 이돈구 감독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부터 두 사람의 인연, 영화 촬영 비하인드까지 공개하며 큰 반응을 불러 모았다.
특히 빼빼로데이를 맞아 송일국이 방청객을 위해 빼빼로를 직접 준비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생방송 출연 한 시간 전 일찌감치 방송국에 도착한 그는 방송국 로비에 앉아 과자 하나하나에 직접 자신의 이름과 하트가 새겨진 스티커를 붙였다.
송일국 덕분에 훈훈한 분위기로 시작한 라디오는 시종일관 두 DJ와 송일국, 이돈구 감독의 입담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송일국은 "동기 홍은희의 라디오 첫 생방송 날 도와주러 갔다가 20초 동안 말 못해 방송사고를 낸 적이 있어 그 이후로 라디오 생방송에 대한 울렁증이 생겼다"고 밝힌 후 바로 몇 초간의 침묵을 보여 "이래서 방송 사고가 난 거 아니냐"는 DJ 컬투의 구박을 받아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송일국에게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긴장을 풀어달라는 청취자의 부탁에 망설임 없이 바로 외쳐 '역시 남자다'라며 박수를 받았다. DJ 컬투의 영화 촬영 후유증 관련 질문에 송일국은 "세 아이를 씻길 때 눈을 뗄 수가 없다"고 밝혀 영화 속 상호 캐릭터에 얼마나 몰두 했었는지를 보여줘 DJ 컬투를 비롯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이돈구 감독은 영화 소개를 하면서 "영화를 보고 나면 제목처럼 '현기증'이 나는 영화이다. 팝콘을 사가지고 가서 그대로 들고 나오게 되는 영화"라고 밝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화에 대한 에피소드 질문에 "도지원을 처음 봤을 때 건넨 첫 마디가 '도지원씨를 파괴하겠습니다'여서 오해를 샀었다" 등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현기증'은 평범했던 가족에게 불어 닥친 치명적인 사고를 그린 영화로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는 파격적인 주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극장 상영중이다.
[배우 송일국. 사진 = S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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