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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팀에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 영입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이 이번 비시즌 기간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산도발 영입에 ‘올인’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보스턴은 3루수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윌 미들브룩스가 63경기에서 타율 1할9푼1리 2홈런 19타점 2할5푼6리의 출루율 등 타격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에 보스턴은 3루 보강을 위해 선수를 찾고 있었고, 월드시리즈가 종료되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산도발의 보스턴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산도발은 올 시즌 157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9리 16홈런 73타점 68득점 출루율 3할2푼4리 OPS 0.739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2009년부터 올 시즌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또 체격에 비해 좋은 수비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산도발은 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로부터 153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를 거절하고 현재 안정적인 장기 계약과 16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보스턴 벤 체링턴 단장은 이미 이날 단장 미팅에서 산도발의 에이전트인 구스타보 바스케스와 ‘건설적인(constructive)’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스케스는 “산도발은 28세에 불과하다”며 “그는 아직 젊다. 만약 그가 30세나 31세였다면 계약기간을 4년 정도로 원했겠지만 그는 28세에 불과해 더 긴 계약 기간을 원할 자격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과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대형 계약을 노리고 있는 산도발이 새롭게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될지 주목된다.
[파블로 산도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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