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완주 안경남 기자] K리그를 정복한 전북 현대의 시선은 아시아 무대로 향했다.
최강희 감독은 12일 전북 완주군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K리그 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전북이 6년 연속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란 위업을 이뤘지만 2011년 홈에서 열린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건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아있다”며 “당연히 내년 목표는 챔피언스리그를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주말 제주 원정에서 승리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K리그 통산 3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올 시즌 독보적인 행보로 ‘1강’의 위엄을 뽐낸 전북은 2006년 이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아시아 제패를 내년에 반드시 이룬다는 각오다.
최강희 감독은 “물론 쉽지 않는 도전이다. 이제는 주변의 중국을 비롯해 중동 등 다른 국가들이 투자를 많이 하고 좋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반면에 K리그는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선 고민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이 끝나면 선수 영입 등 내년 구상을 얘기해야 하는데 그런 점들이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 K리그 상위권 팀들 모두 챔피언스리그를 목표로 가야하는데 그런 분위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가 경쟁력을 갖추긴 어려울 것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전북은 멈출 생각이 없다. 최강희 감독은 “다음 시즌 가장 큰 목표는 분명하다. K리그 2연패도 중요하지만 2011년 못 다 이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란 큰 목표를 가지고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의 경험 많은 두 노장 이동국과 김남일의 생각도 같았다. 이동국은 “2011년 준우승에 대한 허탈함이 크다. 아시아 무대서 우승컵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갈망이 있다. 내년에는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고, 김남일도 “우승을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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