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서 통산 3번째 K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최강희 감독은 자신을 행복한 감독이라고 했다.
최강희 감독은 12일 전북 완주군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K리그 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가끔씩 내가 행복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2005년 처음 전북을 맡고 꿈꿔왔던 리그 우승과 클럽하우스 건설 등 많은 것을 이뤘기 때문이다”면서 “개인적으로 감독을 시작한 곳이니까 끝을 여기서 맺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봉동이장’으로 불리는 최강희 감독은 2005년 전북 지휘봉을 잡은 뒤 K리그 우승 3회(2009년, 2011년,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06년) 등을 차지하며 K리그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일각에서 전북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최강희 감독은 한국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비유하는 건 그런 이유에서다.
특히 올 시즌도 전북은 K리그 ‘1강’으로서 군림했다. 후반기 막판 무패행진을 달렸고 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또 최강희 감독은 2011년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2년 가까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도 팀을 빠르게 재정비해 전북을 다시 K리그 최고의 팀에 올려 놓았다.
최강희 감독은 “감독이란 직업이 올해 우승을 해도 내년에 4위나 8위를 하면 그만둘 수 있다. 성적이나 환경에 따라 언제든지 상황은 변한다”면서 “내가 한 팀에 오래 있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생각할 필요는 있다. 다만 늘 최선을 다하려 한다. 계약기간 동안은 전북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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