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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뜨거운 여름' 입소문 돌풍이 심상치 않다.
연극 '뜨거운 여름'은 공연을 앞두고 첫사랑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배우 재희가 연기를 하면서 과거 자신이 품었던 꿈과 열정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재희가 학창시절부터 꿈을 꾸게 해 준 첫사랑의 흔적과 열정의 고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학창시절 국어만큼은 자신 있었던 재희는 게임 시나리오 작가의 꿈을 안고 연극영화과에 진학한다. 작가가 되고 싶어서 연극영화과에 진학해야 한다는 입시 요강이 다소 의아했지만, 재희는 아랑곳하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만의 방법으로 꿈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
"바다는 3프로의 소금 때문에 썩지 않는다"는 극 중 대사처럼 언제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던 재희가 어른이 돼 지나간 시간에 관한 추억들을 떠올렸을 때 비로소 그 시절이 어느 때보다 소중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공연을 보는 내내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들에게도 재희처럼 뜨거운 꿈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 있던 시절이 있었다는 걸 깨닫게 해주고 다시 꿈과 열정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연극 '뜨거운 여름'은 각박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추억과 웃음을 선사한다.
연극 '뜨거운 여름'에는 모노의 '넌 언제나', 김원준의 '쇼',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 등 지금 잘 찾지 않는 노래들을 삽입함으로써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30대에게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면서 동시에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자극하는 촉매제로 활용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극 중 재희가 첫사랑과 똑같이 생긴 여자를 만났을 때 공연장을 울리는 이 노래 가사는 자칫 유치할 수도 있는 장면을 특유의 연극적 요소와 함께 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연극 '뜨거운 여름'의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재희의 꿈과 더불어 사랑 또한 열정의 한 요소였음을 보여준다.
첫사랑에게 떳떳하기 위해 끝까지 자신의 꿈을 놓지 않고, 그 꿈을 다시 사랑의 원동력으로 만드는 재희의 성장과정을 통해 관객들은 그 동안 자신도 모르게 잊고 지냈던 옛 시절을 돌아보며 과거의 자신에게 안부를 전한다.
연극 '뜨거운 여름'은 과거의 아련한 추억들을 꺼내 보고 앞으로의 삶에 희망을 전해 공연을 본 많은 관객들이 직접 입소문을 내면서 끊임없는 호응과 찬사를 받고 있다. 주인공이 자신의 뜨거웠던 그 시절을 통해 꿈과 열정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춤, 연기, 밴드마임, 노래, 무용극 등으로 다채롭게 표현하며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한편 오는 12월 28일에서 내년 1월 11일까지 연장 공연을 확정한 연극 '뜨거운 여름'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연극 '뜨거운 여름' 공연 이미지. 사진 = Story P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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