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kt가 마침내 8연패에서 탈출했다.
부산 kt 소닉붐은 1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84-60으로 완승했다. kt는 8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두 팀은 나란히 4승9패가 됐다.
kt가 마침내 8연패 사슬을 끊었다. 10월 17일 동부와의 원정경기 이후 거의 1개월만에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3연승 이후 다시 3연패. kt는 새 외국인선수 에반 브락이 2008-2009시즌 후 6시즌만에 친정 삼성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으나 정작 이재도가 깜짝스타였다. 삼성은 이재도의 활약에 허를 찔렸다.
kt가 제대로 마음을 먹고 나왔다. 이재도가 1쿼터에만 9점을 뽑아냈다. 작은 신장으로 과감하게 삼성 수비를 공략하는 페넌트레이션이 나왔다. 찰스 로드의 공격이 더해지면서 여유 있는 리드. 몸을 사리지 않고 1쿼터에만 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오용준의 활약 역시 인상적이었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3점포를 터트렸으나 팀 전체적인 공격 밸런스는 맞지 않았다.
kt는 2쿼터에 더욱 달아났다. 이재도의 3점포와 로드의 골밑 공격이 더욱 불을 뿜었다. 전태풍도 3점포를 작렬했다. 로드 수비도 주효했다. 반면 삼성은 공격에서 깨진 밸런스가 수비로 이어졌다. 어센소 엠핌과 이시준의 득점이 간간이 나왔지만, 흐름은 완벽하게 kt가 장악했다.
삼성이 3쿼터 들어 추격했다. 이정석, 김태주, 라이온스가 5개의 3점포를 합작했다. 김태주의 효율적인 볼 배급도 돋보였다. kt는 전태풍과 로드, 이날 유독 컨디션이 좋은 이재도가 득점을 책임졌다. 대신 수비가 약간 헐거워졌다.
그래도 kt의 승부욕이 확실히 강했다. 4쿼터 시작 후 1분 20초만에 이재도가 강력한 프레스를 가한 뒤 스틸과 속공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급격히 무너졌다. 2분3초에는 공격을 하다 볼을 빼앗긴 뒤 U1 파울을 범해 자유투와 공격권을 내줬다. 이상민 감독은 급히 작전타임을 요청했으나 소용 없었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kt는 3쿼터 초반 잠시 흔들렸으나 이후 승부처를 지배했다. 4쿼터 중반 20여점 차로 다시 벌어졌다. 전태풍, 김승원, 브락 등의 득점이 나오면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완벽하게 무너졌다. 라이온스에게 의존했으나 그럴수록 더 풀리지 않았다. kt가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재도.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