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2연승을 기록했다.
서울 SK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4쿼터 맹활약하며 21점을 기록한 박상오의 활약에 힘입어 86-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9승 4패를 기록했다. 4위에서 원주 동부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9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3승 10패. 공동 9위였던 부산 kt가 8연패를 끊으며 단독 최하위가 됐다.
1쿼터 초반은 전자랜드의 압도적 우세였다. 정영삼의 왼쪽 사이드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우중간 3점슛에 이어 리카르도 포웰의 가운데 3점슛이 터지며 11-0을 만들었다. 반면 SK는 첫 11개 야투가 모두 림을 빗나가며 어려움을 겪었다. SK는 4분 18초를 남기고 김민수의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SK가 15-10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21-13으로 전자랜드가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SK는 13-23에서 김선형의 우중간 3점슛에 이어 애런 헤인즈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7분 30초를 남기고 23-22, 처음 앞섰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SK는 김민수의 리버스 레이업, 중거리슛 2개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2쿼터 종료 직전 나온 포웰의 장거리 3점슛에 힘입어 39-40, 1점차로 좁히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도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SK가 도망가려고 하면 전자랜드가 이내 추격했다. SK는 김민수의 자유투 득점과 헤인즈의 속공으로 46-39를 만들었지만 전자랜드 역시 정병국의 레이업 득점과 포웰의 3점슛으로 46-46 균형을 이뤘다. 63-60, SK의 근소한 우세 속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초반 변수가 생겼다. 3쿼터까지 22점을 몰아 넣은 김민수가 4쿼터 시작 1분 20여초만에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 그 사이 전자랜드는 함준후 득점에 이어 정영삼의 3점슛이 나오며 66-65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SK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박상오의 3점슛이 림을 가른 뒤 박형철의 속공 득점으로 70-66으로 앞섰다.
점수차가 유지되는 가운데 김민수가 5반칙 퇴장, SK는 4분여만에 팀 반칙에 걸렸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4쿼터 중반 어려움 속에서도 박상오와 박승리의 득점으로 5점차로 벌렸고 박상오가 3점슛 2방을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2분여를 남기고 82-71, 승기를 굳혔다.
박상오는 양 팀의 운명이 결정된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1점 4어시스트 4스틸. 김민수는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 당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24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헤인즈는 22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압도적 우세(40-31) 속에서도 고개를 떨궜다. 포웰은 양 팀 최다인 26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상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