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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고(故) 가수 신해철 죽음과 관련해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료 가수 윤도현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진실 공방에 휩싸인 고 신해철의 죽음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고 신해철에게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S병원 원장 K씨가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해 약 9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당시 K씨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결과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고 신해철에게 금식 주의를 준 것에 대해 "분명히 설명했고 세번의 입원 과정을 통해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이었다. 2009년, 2012년, 2014년 세번의 입퇴원을 하면서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S병원 법률 대리인은 "기존에 입장 그대로 생각하면 될 거다. 진료기록부에 다 내용이 있다. 나중에 수사기관에서 판단할 문제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 신해철 측 법률대리인은 "수술 사진을 보면 위를 접어서 꿰매는 모습이 있고 국과수 부검 발표에서 위를 15cm 길이로 접어서 외부를 봉합한 흔적이 있는데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로 판단된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퇴원 당시 기록을 보면 고인에게 물을 줬던 기록이 있다. 금식인데 물을 주는건 말이 안된다. 약을 주면서 금식해라 이것도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 조사를 받은 고 신해철 부인은 "졸지에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으로서 일반인의 상식선에서 생각할 수 있는 의문을 던졌을 뿐이고 원장님의 판단은 어떠했는 지에 대한 진실은 논란이 필요 없는 강원장님이 스스로 가장 잘 알고 있는 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실수는 용서할 수 있지만 이러한 사실관계에 대해 혹시라도 거짓이 있다면 그것은 고인과 유족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일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제 남편의 죽음이 그저 한 사람의 죽음으로 머물지 않고 우리나라 의료 체계 중 잘못된 제도나 관행이 있다면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MC 수영은 남겨진 유족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MC 윤도현은 "다른 사람도 아닌 남편을 떠나 보내고도 슬픔을 보듬을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 신해철 죽음 진실공방.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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