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길 바란다.”
이재도의 인생경기였다. 12일 삼성전서 8연패를 탈출한 kt. 전창진 감독은 “1승하는 게 힘들다는 걸 오랜만에 알았다. 1승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았다. 감독이 선수를 잘못 뽑아서 국내선수들이 고생했다.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나아질 것이다.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3점슛 4개 포함 28점을 넣은 이재도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이재도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선발한 가드. 전 감독은 “재도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초반에 부진하면서 몇 경기 기용하지 않았다. 재도에게 ‘슈팅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나에게 얘기를 하라’고 했다. 슈팅연습을 본인이 하지 않으면 자신감을 잃기 때문에 농구가 쉽지 않게 된다. 그동안 열심히 했다. 어제 연습하면서 오늘 스타팅 멤버에 들어갈 것이라고 미리 얘기해줬다. 사실 공격보다는 이정석 수비에 포커스를 뒀는데 의외로 수비와 공격 모두 잘 풀어줬다. 누가 뭐래도 이재도의 수훈이다”라고 칭찬했다.
그래도 전 감독은 냉정했다. 그는 “늘 얘기하지만 1경기로 선수를 평가하기가 어렵다. 오늘을 통해서 이재도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게 기쁘다. 오늘 같은 경기를 매 경기 하면 국가대표 감독이 뽑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다만 오늘 경기를 통해서 그동안 연습 때 해온 걸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 본 경기 들어와서 실망한 적이 많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기가 잘 하는 플레이를 해줬으면 한다. 3점슛이 들어가서 사기가 충천됐는데 실질적으로는 수비와 돌파에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사실 kt의 숨은 승인은 리오 라이온스 봉쇄다. 삼성이 이동준, 김준일을 투입하면 양 사이드에서 라이온스에게 트랩 수비를 시도했고, 라이온스의 공격력이 뚝 떨어졌다. 전 감독은 “찰스가 수비하긴 어렵다고 봤다. 상대가 빅 라인업으로 나오면 사이드 트랩으로 리오의 득점 줄이고 ??업이 되면 송영진에게 맡겼다. 디펜스가 잘 됐다. 중간중간에 움직임이 틀려서 3점포를 내줬으나 전반적으로는 디펜스에 만족한다”라고 했다.
[전창진 감독. 사진 =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잠실실내체=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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