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점 인생경기’ kt 이재도 “팀에 도움이 돼서 좋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팀에 도움이 돼서 좋다.”

kt 이재도가 8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12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4개 포함 28점을 넣었다. 상대가 전태풍 봉쇄에 집중하자 기습적으로 많은 득점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kt에 입단했다. 그러나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 등 당시 1~3순위 특급신인들에 비하면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재도는 “연패를 끊어서 좋다.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동안 내 역할을 못했는데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내 “득점만 많지 다른 기록은 좋지 않았다. 리바운드 욕심이 있는 편인데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많지 않아 아쉽다”라고 했다. 2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이재도는 “삼성이 1라운드 맞대결서도 나를 의도적으로 버리고 태풍이 형을 수비하는 걸 느꼈다. 그때는 내가 경기 자체를 못했다. 오늘은 연패를 끊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항상 형들, 감독님 코치님들이 자신있게 하라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만큼 그동안 내가 슛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슛이 잘 들어가서 다행이다. 자신감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다음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했다.

이재도는 인생경기를 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 경기서 묻히면 안 된다. 전자랜드 전이 곧바로 이어지는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겠다. 어쩌다 1경기는 누구나 잘 한다. 양동근 선배가 롤모델이다. 팀 내 역할을 잘 인지해서 시즌 끝까지 잘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재도.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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