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가네코 치히로(오릭스 버펄로스, 이하 전 소속 구단), 도리타니 다카시(한신 타이거즈) 등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한다.
전날(12일, 이하 한국시각)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이날 저녁 FA를 선언한 선수 8명을 공시했다. 가네코와 도리타니를 비롯한 8명은 13일부터 원소속 구단을 포함한 전 구단과 협상 가능하다. 유자격자 88명 중 9.1%에 해당하는 8명은 이적까지 염두에 두고 FA 권리를 행사한 것.
FA 시장에 나온 선수는 가네코와 도리타니, 오비키 케이지, 고야노 에이치(이상 니혼햄 파이터즈, 이상 내야수), 나루세 요시히사(지바 롯데 마린스), 노미 아츠시(한신 타이거즈, 이상 투수), 아이카와 료지(야쿠르트 스왈로즈, 포수), 긴조 다쓰히코(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외야수). 이들 가운데 오비키와 나루세, 노미는 국내 FA, 고야노와 아이카와, 긴조는 해외 FA 자격을 행사한다.
가네코는 국내 FA 자격을 얻었지만 포스팅 시스템(입찰 제도)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은 가능하다. 가네코는 샌프란시스코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을 직접 관전하는 등 빅리그 진출에 관심을 보여 왔다. 고민을 거듭하다 신청 마감일 하루 전인 11일에야 FA를 선언한 가네코다. 일본 내에서도 소프트뱅크 등 여러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지만 빅리그 진출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게 사실이다. 도리타니는 빅리그 진출을 목표로 해외 FA를 선언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좌완 에이스로 활약하던 나루세는 구단의 협상 태도에 실망해 FA를 선언한 케이스. 잔류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현지 전망이다. 야쿠르트와 한신이 유력 영입 후보로 꼽힌다. 지바 롯데로선 에이스로서 5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았던 나루세가 떠난다면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오릭스에서 니혼햄으로 트레이드됐던 오비키도 타 구단의 영입제의를 기다리고 있다. 노장 아이카와와 긴조는 요미우리의 관심을 받고 있고, 노미는 FA를 선언했지만 한신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A를 선언한 이들 8명이 내년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뛸지 궁금하다.
다음은 FA를 선언한 8명의 올 시즌 성적
가네코 치히로 : 26경기 16승 5패 199탈삼진 평균자책점 1.98(사와무라상 수상)
도리타니 다카시 : 144경기 타율 0.313 8홈런 73타점 10도루
나루세 요시히사 : 23경기 9승 11패 88탈삼진 평균자책점 4.67
오비키 케이지 : 132경기 타율 0.245 5홈런 47타점 21도루
노미 아츠시 : 26경기 9승 13패 151탈삼진 평균자책점 3.99
아이카와 료지 : 58경기 타율 0.250 2홈런 21타점
긴조 다쓰히코 : 90경기 타율 0.200 0홈런 11타점
고야노 에이치 : 84경기 타율 0.296 4홈런 29타점
[나루세 요시히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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