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제이미 리글 사장 "박지성, 맨유 전성기의 핵심선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제이미 리글 사장이 박지성의 맨유 엠버서더 선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제이미 리글 맨유 아시아사장은 13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맨유 미디어컨퍼런스에 참석해 박지성의 맨유 엠버서더 선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부터 7시즌 동안 맨유에서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우승 등 팀의 주축 선수 중 한명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비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맨유 엠버서더에 선정됐고 현재 맨유 엠버서도로 활약 중인 인물은 6명에 불과하다.

제이미 리글 사장은 "한국과 맨유의 관계가 새롭게 시작되는 것을 알리고 싶다. 맨유 공식 엠버서더인 박지성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다. 박지성을 다시 맨유의 가족으로 맞이하는 기념적인 자리"라며 "맨유는 특별한 클럽이다. 많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맨유의 빨간 유니폼을 입고 뛰었지만 그 모든 선수들이 공식 엠버서더로 임명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맨유 공식 엠버서더로는 쟁쟁한 선수들이 있다"는 제이미 리글 사장은 "축구와 동의어로 사용하는 바비 찰튼 경, 퍼거슨 감독 등이 있다.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축구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뛰어난 인물들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지성도 마찬가지로 뛰어난 선수다. 맨유 전성기 시절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박지성은 아시아와 한국 선수들에게 축구선수로 성공한 것에 대해 재해석을 내렸다. 어린 선수들에게 희망을 준 중요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제이미 리글 사장은 "박지성으로 상징되는 맨유와 한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다시 부각시키고 싶었다. 또한 이자리에서 맨유가 한국에 얼마나 애정을 쏟고 있는지 알리고 싶었다"며 "한국에는 많은 맨유 지지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별한 관계를 지속하면서 많은 것들을 한국과 아시아에 제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한국팬들과 직접적인 스킨십을 하고 싶다. 여러가지 방면으로 소통을 하고 싶다. 이런 목적 달성을 위해 엠버서더의 역할이 크다. 박지성을 통해 이런 특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며 "박지성은 계속해서 맨유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고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맨유를 대표하게 된다. 계속해서 어린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미 리글 맨유 아시아사장.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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