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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원맨 프로젝트 그룹 토이 유희열이 동료 가수 성시경에게 고마운 마음을 건넸다.
유희열은 1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토이 정규 7집 '다 카포'(Da Capo)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었다.
이날 유희열은 성시경이 피처링한 '세 사람'에 대해 소개하며 "성시경에게 정말 고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노래를 못해서 가수의 상황을 고려치 않고 멜로디를 쓰는 편이다. 인터넷에 유머로 짤이 돌아다니는 걸 봤는데, '가수 죽이려고 하는 곡'이라고 해서 얼마 전에 봤더니 성시경이 부른 '안녕 나의 사랑'이 있더라. 그 친구가 군대 가기 전에 썼던 건데 그게 그렇게 어렵더라. '가수가 죽어가는 장면'이라고 해서 제가 '그 때 보낼 수 있었는데 아깝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이번 곡이 조금 더 힘들더라. 성시경이 가벼운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러 왔다가 실패했다"며 "그래서 성시경이 '10일 동안 담배를 끊겠다'고 하더라. 그랬더니 정말 끊고 왔다. 결국 이 노래를 완성하는 걸 보면서 후배지만 정말 고마웠다"고 전했다.
그는 "성시경이 녹음이 끝나자마자 담배를 막 피더라"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
토이는 지난 2007년 정규 6집 '땡큐'(Thank you) 이후 7년 만에 앨범을 발매했다. 앨범명인 '다 카포'에는 '처음으로 돌아가 연주하라'는 의미의 음악용어로 토이의 이번 컴백을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는 성시경, 이적, 김동률, 선우정아, 다이나믹듀오, 권진아, 김예림, 빈지노, 이수현(악동뮤지션), 자이언티, 크리쉬 등 다양한 장르의 객원가수들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타이틀곡은 성시경이 부른 '세 사람'으로 결정됐다.
오는 18일 발매.
[가수 성시경(위 오른쪽)에 고마운 마음을 건넨 그룹 토이 유희열(위 왼쪽) 정규 7집 재킷 커버. 사진 = 안테나뮤직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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