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슈틸리케호가 첫 중동원정에 나선다.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원정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데뷔무대를 치렀던 슈틸리케호는 중동의 복병 요르단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지난달 A매치에서 1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은 후부터 결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중동 원정을 앞두고도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두경기다. 우리에게는 의미가 있다. 이번 경기가 승리로 이어진다면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도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결과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중동원정 경기를 홈경기처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월에 있었던 평가전과 같은 자세로 임하겠다. 원정평가전이지만 홈경기처럼 준비하겠다"며 "코스타리카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선수들의 경기 운영은 좋았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요르단에 앞서는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도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반면 요르단은 서울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한국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두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한국은 중동원정에서 고전을 펼쳐왔다. 지난 2011년 아시안컵 이후 치른 6번의 중동 원정경기에서 2승2무2패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왔다. 지난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과 최종예선에서 레바논과 이란을 상대로 치른 원정경기에서 패하기도 했다. 또한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원정경기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중동의 복병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들을 펼쳤다. 시차와 현지 기후 등을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대표팀은 수비 위주의 상대 플레이에 답답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한국은 이번 요르단전에서 유럽파와 중동파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공격진에 이근호(엘자이시) 조영철(카타르SC) 박주영(알샤밥) 등 중동파가 포진해 있고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박주호(마인츠) 같은 유럽파들이 전포지션에 걸쳐있다. 특히 요르단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린 경험이 있는 박주영이 대표팀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관심받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아시아팀을 상대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중동 원정에서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 있는 요르단과 이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는 가운데 두차례 평가전을 통해 아시안컵에 대한 전망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축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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