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성남 도로공사 제니스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꺾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도로공사는 13일 성남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3)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3패, 승점 8)째를 올린 도로공사는 단숨에 최하위(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흥국생명은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세터 이효희를 중심으로 고예림-니콜 포셋-문정원-정대영-하준임-리베로 김해란이 선발 출전했고, 흥국생명은 세터 조송화를 필두로 김혜진-레이첼 루크-김수지-조송화-이재영-리베로 김혜선이 먼저 코트에 나섰다.
1세트부터 도로공사가 무섭게 몰아붙였다. 12-11 상황에서 문정원의 퀵오픈과 오픈공격, 상대 범실로 15-1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또 한 번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린 도로공사는 19-16 상황에서 이효희의 페인트와 니콜의 퀵오픈, 상대 범실과 하준임의 블로킹으로 23-16을 만들었고, 24-20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문정원의 시간차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는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니콜의 연속 블로킹과 오픈공격, 상대 범실로 4-0까지 달아난 이후 한 번도 동점을 허용치 않았다. 10-5 상황에서는 문정원의 퀵오픈에 이은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12-5를 만들며 일찌감치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때 19-16까지 추격 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 세트 범실과 정대영의 서브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잡았다. 이후 24-20 상황에서 문정원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 1, 2세트 모두 문정원이 세트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6-6 상황에서 니콜의 후위공격에 이은 문정원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2-9 상황에서는 3차례 연속 득점으로 22-12까지 격차를 벌렸고, 22-13 상황에서 상대 공격범실과 오지영의 서브득점, 고에림의 오픈공격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도로공사는 니콜이 블로킹 2개와 서브득점 하나 포함 24점 공격성공률 47.72% 맹활약을 펼쳤고, 문정원도 서브득점 3개 포함 11점 공격성공률 53.33%로 확실한 지원사격을 했다.
흥국생명은 주포 레이첼 루크가 14점 공격성공률 35%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이재영도 7점 공격성공률 27.77%에 그쳤다. 팀 공격성공률도 32.97%에 머물며 도로공사의 파상공세에 속수무책 당하고 말았다.
[도로공사 문정원.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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