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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KGC에 1라운드서 패배했던 아픔을 깨끗하게 설욕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안양 KGC 인삼공사에 92-63으로 완승했다. 오리온스는 3연승을 내달리며 11승3패가 됐다. KGC는 2연승 행진을 마쳤다. 4승9패로 kt와 공동 7위.
오리온스가 14경기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1라운드서 패배를 안겼던 KGC에 완벽하게 설욕했다. 경기 초반부터 3-2 지역방어와 함께 김동욱~허일영~이승현~트로이 길렌워터로 이어지는 빅 라인업을 가동해 오세근-리온 윌리엄스 콤비를 무력화시켰다. 전반 막판 20점 이상 달아난 오리온스가 4쿼터 초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 KGC의 지역방어를 손쉽게 깼다. 이승현과 길렌워터가 내, 외곽을 오가면서 가볍게 무너뜨렸다. 길렌워터, 이승현의 3점포가 연이어 림을 갈랐다. 허일영 역시 3점포에 가세했다. KGC는 1쿼터 중반 오세근을 투입해 이승현과 매치업 시켰으나 흐름은 반전되지 않았다. 강병현과 박찬희가 이현민, 임재현, 김동욱이 이끄는 3-2 지역방어를 전혀 깨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2쿼터에도 주도권을 유지했다. 내, 외곽으로 이어지는 빠른 패스플레이로 이승현과 허일영의 3점포를 만들었다. KGC가 대인방어로 바꾸자 찰스 가르시아가 C.J. 레슬리를 손쉽게 요리하며 골밑 득점을 쌓았다. KGC는 2쿼터 중반 최현민이 레이업슛을 시도한 뒤 허리와 머리를 플로어에 찧으면서 물러나는 불상사를 겪었다. 골밑이 더욱 헐거워졌다.
KGC가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오리온스가 무리한 1대1 공격을 시도하는 사이 리온 윌리엄스, 오세근, 박찬희, 강병현의 속공을 앞세워 순식간에 10점을 따라갔다. 오리온스는 어이 없는 턴오버가 연이어 나왔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김동욱이 재투입되면서 흐름을 다시 반전했다. 허일영과 찰스 가르시아의 내, 외곽 공격으로 다시 달아났다. 세트 플레이에선 매치업에서 앞선 오리온스의 우위. KGC는 전성현의 3점포가 터졌으나 다시 흐름을 내준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오리온스는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승현과 김동욱이 연이어 3점포를 갈랐다. 이현민과 가르시아도 득점을 보탰다. KGC는 경기 종료 3~4분을 남기고 20점차로 벌어지자 백업 멤버를 대거 투입했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허일영이 3점포 5개 포함 23점으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스는 3점슛을 무려 14개 성공했다.
울산에선 울산 모비스가 창원 LG에 88-76으로 완승했다. 문태영이 24점, 양동근이 20점으로 맹활약했다. 파죽의 9연승을 내달리며 단독선두 유지. 12승2패. 반면 LG는 5위를 지켰다. 6승8패.
[허일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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