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남우조연상 수상 "'변호인'은 배우 의미 바꾼 작품" [제34회 영평상]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곽도원이 영화 '변호인'으로 제34회 영평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배우 박철민과 김규리의 사회로 제34회 영평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화 '곡성' 촬영차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곽도원 대신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영상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 곽도원은 "지금 어린이 대공원에 와있다. 하필이면 시상식 날 촬영이 잡혔다. 너무나 죄송하고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촬영 내내 고문해야하고 당해야 하고 힘들었는데 이렇게 칭찬해주시고 열심히 하라고 다독여주셔서 감사드리고 즐거운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은 20여년 넘게 작품을 하면서 배우로서의 사명감이라든지 의미를 송두리째 바꾼 작품이다. 울고 웃게 하는 게 배우의 직업이라고 했는데 사명감이라든지 배우가 세상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가르쳐준 작품"이라며 영화 '변호인'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하 제34회 영평상 수상자(작)>

▲ 최우수 작품상 = '자유의 언덕'

▲ 공로영화인상 = 정일성 촬영감독

▲ 감독상 = 장률('경주')

▲ 남우주연상 = 최민식('명량')

▲ 여우주연상 = 천우희('한공주')

▲ 각본상 = 이수진('한공주')

▲ 남우조연상 = 곽도원('변호인')

▲ 여우조연상 = 조여정('인간중독')

▲ 촬영상 = 최찬민('군도')

▲ 음악상 = 조영욱('군도')

▲ 기술상(미술) = 장춘섭('명량')

▲ 독립영화지원상 = 김경묵 감독('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 연상호 감독('사이비')

▲ 신인평론상 = 송아름

▲ 신인감독상 = 양우석('변호인')

▲ 신인남우상 = 박유천('해무')

▲ 신인여우상 = 임지연('인간중독')

▲ '영평 10선' :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 선정 10대영화 = '제보자', '용의자', '수상한 그녀', '변호인', '명량', '끝까지 간다', '자유의 언덕', '한공주', '경주', '그녀가 부른다' (무순)

[배우 곽도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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