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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넋이 나갔다.”
KGC가 13일 오리온스에 29점차로 완패했다. 3-2 지역방어를 사용했으나 초반부터 완벽하게 공략당했다. KGC는 매치업의 불리함 때문에 지역방어가 공략되고도 맨투맨으로 돌리지 못했다. 또 오리온스의 3-2 지역방어와 매치업 존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그래도 3쿼터 초반 상대의 무리한 공격을 끊어내며 8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더 이상 반전은 없었다. 오세근과 이승현의 맞대결서도 오세근이 판정패했다.
이동남 감독대행은 “완패다. 초반에 기세싸움에서 밀린 것부터 시작해서 존 디펜스에 당황했다. 오리온스가 준비를 많이 했다. 나를 포함해서 모든 선수단의 넋이 나갔다. 공격 수비 모두 완패다, 정신적으로도 물론이다”라고 했다. 이어 “저쪽은 변칙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끝까지 공략하지 못했다. 반면 우리 지역방어는 쉽게 공략을 당했다”라고 했다.
가드진이 지역방어를 깨지 못한 게 아쉬운 부분. 이 대행은 “박찬희, 강병현 둘 다 볼을 갖고 노구를 한다. 볼 없을 때 움직임이 약한 부분이 있다. 컨디션 문제는 아니다. 서로 스타일을 아니까 게임을 거듭하면 나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오세근은 중간중간에 빼줄 수밖에 없다. 지친 모습이 보인다. 오늘은 다른 선수들도 다들 몸이 무거웠다. 다부진 모습이 없었다”라고 혹평했다.
이 대행은 “강팀 킬러이긴 해도 기복이 있어서 강팀이 아니다. 좋은 경기력이 유지가 돼야 하는데 상대 팀에 따라 바뀌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우리 순위가 이 정도 나오는 것이다. 더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동남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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