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아이언맨', 이동욱 신세경 재회하며 해피엔딩[MD리뷰]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몇 번의 이별을 반복한 끝에 이동욱과 신세경이 결국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18회에서는 주홍빈(이동욱)이 손세동(신세경)에게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빈은 세동을 사랑했지만, 아픈 김태희(한은정)의 곁을 도저히 떠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렇게 세동에게 눈물의 이별을 고한 홍빈은 밤낮으로 태희의 곁을 지켰다. 그러나 결국 태희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뒤늦게 세동이 소식을 전해듣고 달려가려 했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고 또 다시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홍빈과는 더욱 멀어지게 됐다.

어렵게 홍빈과 다시 만난 세동은 눈물을 흘리며 홍빈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세동은 "나는 혹시나 어쩌면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나고나서라도 혹시나 만약에 태희씨가 간다면...이런 생각을 했다. 주홍빈 씨가 충분히 애도 하고도 남을 시간이면 그때는 다시 돌아가도 되지 않을까. 주홍빈 씨한테 그래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렇게 약은 생각을 했다. 그래서 벌 받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벌 받은 거다. 받겠다. 뭐가 가장 큰 벌인지 생각하고 있다. 태희 씨를 따라 죽을 수는 없으니까 그거 빼고 가장 큰 벌이 뭔지...지금 알았다. 나한테 제일 괴로운 일은 주홍빈 씨를 못 보고 사는 거니까 그 벌 받겠다. 주홍빈 씨 앞에서 알짱거리지 않겠다"고 말하며 돌아섰다. 그러자 홍빈은 "나는 어땠을 것 같아. 너랑 같은 생각 안 했을 것 같아? 태희를 살리고 싶은 것도 내 진심, 널 갖고 싶고 널 보고 싶은 내 마음도 진심이다. 이런 놈이 미친놈이 아니면 뭔가. 머내가 과연 사람인가. 머리가 터지도록 묻고 또 물었다"고 소리쳤다.

그럼에도 세동은 홍빈의 외침을 뒤로하고 냉정하게 돌아섰다. 다시 멀어질 듯했던 두 사람은 세동이 이사를 준비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홍빈의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상자를 발견하면서 만날 수 있었다. 세동이 상자를 주러 간 기회를 이용해 홍빈은 전직원을 총동원해 이벤트를 벌였다. 이들은 세동을 볼 때마다 꽃 한송이를 건네며 "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홍빈이 나타나 똑같이 위로의 말을 건네고는 "반드시 다시 만나자"고 훗날을 기약했다.

시간이 흘러 승환(신승환)이 태희와 함께 일하던 의사와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세동은 멀리 떨어져 조용히 결혼식을 지켜봤다. 그리고 그곳에서 세동은 홍빈과 재회했다. 홍빈은 조심스레 세동의 손을 잡았고, 멈칫거리던 세동은 잡은 손을 뿌리치고는 두 팔을 넓게 벌려 "나 안아줘"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홍빈의 입가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홍빈은 있는 힘껏 세동을 안았고, 그대로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모두 넋을 놓고 쳐다볼 뿐이었다.

한편 '아이언맨' 후속으로 서인국 조윤희 이성재 김규리 신성록 등이 출연하는 '왕의 얼굴'이 방송된다.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마지막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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