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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본격적인 연말 시상식에 앞서 2014 멜론뮤직어워드(MelOn Music Awards)가 올 한해 가요계를 정리하는 행사를 개최, 시상식의 첫 시작을 알렸다.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상을 받고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4 멜론뮤직어워드가 개최됐다. 올해 TOP10에는 비스트, 엑소, 태양, god, 2NE1, 걸스데이, 씨스타, 아이유, 위너, 악동뮤지션 등 총 10팀이 선정돼 서로를 축하하고 특별한 무대를 꾸미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약 200분에 걸쳐 진행됐다. 보통 음악방송과 달리 가수들 스스로가 자신의 역량을 뽐내고 동료들 앞에서 일종의 과시를 할 수 있는 행사인 만큼, 참석 아티스트들은 만반의 준비를 했다. 또 중간중간 시상자나 셀러브리티 등이 깨알같은 재미를 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멜론어워드의 고질병이라 일컬어지는 진행 실수는 올해도 여전했다. 과거엔 MC들이 미숙한 진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면, 이날 행사를 이끄는 성우들이 잦은 실수를 반복했다. 심지어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중인 터키인 에니스 카야와 벨기에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가장 매끄러운 진행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일부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가 ‘급조’된 것을 보고 “오글거린다”는 지적도 서슴지 않았다. 일부 연예인들이 흥을 돋구려 아티스트석으로 다가가 장난스러운 춤을 추거나 방송 중 셀카를 찍은 일종의 퍼포먼스를 했지만 보는 이들까지 즐겁게 만들지는 못했다. 특히 블락비의 경우 진행을 하는 공서영의 마이크를 빼앗아 노래를 부르는 연출을 시도했는데, 이 역시 다소 당황스럽고 ‘오글’거린다는 평가다.
산이와 레이나의 경우 날씨에 맞게 자신들의 히트곡 ‘한 여름밤의 꿈’을 ‘한 겨울밤의 눈’으로 개사했는데, 이 역시 어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다음은 2014 멜론 뮤직어워드 수상자 리스트다.
▲ 올해의 베스트 송 = 태양 ‘눈, 코, 입’
▲ 올해의 아티스트상 = 아이유
▲ 올해의 앨범상 = god ‘Chapter8’
▲ 네티즌 인기상 = 비스트
▲ 랩, 힙합부문 = 산이X레이나
▲ R&B 소울 부문 = 플라이투더스카이
▲ 댄스부문 = 블락비 에이핑크
▲ 발라드 부문 = 엠씨더맥스
▲ 일렉트로니카 부문 = 2NE1
▲ 록부문 = 씨엔블루
▲ MBC뮤직 스타상 = 레이디스코드
▲ 핫트렌드상 = 소유X정기고
▲ 신인상 = 위너
▲ 포크부문 = 악동뮤지션
▲ OST부문 = 린
▲ 송라이터상 = 김도훈
▲ 톱10 = 악동뮤지션 걸스데이 비스트 2NE1 god 위너 엑소 아이유 씨스타 태양
[멜론뮤직어워드 현장.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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