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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희준(35)이 조심스럽게 연극배우 노수산나(27)와의 결별을 언급했다.
지난 6개월간의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 대장정을 마친 이희준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소회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데이 중 이희준은 이날 보도된 노수산나와의 결별을 언급했다. 그는 "(결별이) 어차피 알려질 사실이기도 했고, 헤어지고 나서 시간도 흘렀다. 그런데 연인임이 처음 알려졌을 때도 그랬지만 내가 배우로서 너무나 존경하는 친구인데 그 친구가 배우가 아니라 누군가의 여자친구로 거론된다는 것이 배우 대 배우로 미안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희준은 "'유나의 거리'도 있었고, 영화 '해무'도 지방에서 6개월가량 촬영을 했고…. 바쁜 일정 속에 자주 못 만나면서 다시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선후배로 돌아가 지내게 됐다. 이렇게 다시 그 친구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너무나 미안하다. '이희준이 헤어졌다'는 것은 몰라도 그 친구의 이름이 다시 나오는 것에 미안하다"며 거듭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동료로서 그 친구가 연기를 너무나 잘 하는 것을 알기에…. 우리나라에 없어서는 안 될 배우라는 것을 알기에…. 모든 게 잘 됐으면 한다. (결별) 보도 소식을 듣고 통화를 했다. 아주 현명하고 속이 깊은 친구라 내가 '미안하다'고 말하니 '알았다'고만 답을 하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다음에도 공개연애를 할 생각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희준은 "불편한 것 같다. 배우는 작품과 연기로 얘기하는 게 좋은데…. 물론 내 의도대로 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희준과 노수산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선후배로 만나 지난 2011년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2년 열애 사실이 대중에 알려졌다. 두 사람은 연극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올해 초 결별했다.
[배우 이희준.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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