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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영화 드라마를 주 무대로 활동하던 배우 공효진이 연극무대에 도전했다. 공효진은 요즘 연극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엄살을 부렸지만 그의 눈은 이미 관객들과의 호흡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찼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연극 '리타-Educating Rita'(이하 '리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전무송, 공효진, 강혜정과 연출 황재헌이 참석했다.
"연극이나 뮤지컬 캐스팅 제안을 한 두 번 받아본 적이 있다"는 공효진은 "예전엔 엄두가 안 났다. 상상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을 깊게 해 보지도 않고 '제 분야가 아닙니다' 라고 생각했었다. 사실 저는 무대 공포증이 있어서 생방송을 할 때는 큐시트를 내려놓질 못한다"면서도 "하지만 관객을 만나면 큰 쇼맨십과 드라마나 영화에서 접하기 힘든 라이브하고 파워풀한 무대에서 생기는 에너지를 갖고 싶었다"고 첫 연극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어쨌든 제가 연극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에 대해 반응이 좋더라. 관심이 없을 줄 알았다. '드라마 끝나고 리프레시 하는 시간을 갖는가 보다' 그럴 줄 알았는데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궁금해 하셔서 깜짝 놀랐다"며 "종종 제 상대배우들이 제가 대사를 못 외운다고 뭐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이 자리에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공효진은 "그게 제일 걱정이다. 2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한 시간 반 동안 둘이서 떠들어야 된다는 건데 이건 상상할 수 없는 거였다. 사실 대사를 외우는 것도 무대매너 같은 부분도 너무 걱정이 많아서 요즘 잠을 못 잔다"고 엄살을 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 전무송은 함께 연습을 진행해 본 공효진의 자세에 대해 극찬을 늘어놨다. 그는 "공효진이 연극 무대에 서 본 적이 없다, 연극 무대에는 작업을 해보지 않은 배우라고 해서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와서 첫 날 만나서 이야기하고 준비해 온 어떤 모습들을 보면 굉장히 연구를 하고 왔고 작품을 다 들여다 본 것처럼 씩씩한 기가 있더라. '대단한 기를 갖고 있는 젊은 배우구나', '스타라는 게 괜히 만들어지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다. 이런 힘과 노력이 있으니까 스타의 반열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히려 이 기를 받으면서 늙어가는, 힘 없는 내가 옛날에 가졌던 기를 되찾고, 소리 지르고 뛰고 있다"며 "틀림 없는 한 가지 걱정이 공리타, 강리타가 자꾸 예쁘게 보여가지고 문제다. 극 중에서 대립하는 역할인데. 이 배우들이 예쁘게 안 보이게 눈을 어떻게 개조를 해야 하는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 '리타'는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하여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렸다. 뮤지컬 '블러드블라더스'의 극작가로 알려진 윌리 러셀(Silly Russell)의 작품으로, 1980년 6월 영국 런던에서 초연됐다. 1984년 영화로도 제작되는 등 다양한 상을 휩쓸었다.
12월 3일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첫 공연.
[배우 공효진.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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