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슈틸리케호가 요르단을 상대로 치른 중동원정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한국은 14일 오후(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교원은 요르단을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A매치 데뷔골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수 박주영과 골키퍼 정성룡은 브라질월드컵 이후 4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요르단전을 마친 한국은 오는 18일 이란을 상대로 원정 평가전을 한차례 더 치른다.
한국은 박주영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김민우와 한교원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남태희와 조영철은 공격을 지원했고 한국영은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수비는 박주호 김영권 홍정호 차두리가 맡았고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10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아마드 하엘이 올린 크로스를 바니 아티아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경기초반 요르단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던 한국은 후반 27분 조영철의 슈팅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이어 1분 후 한국영이 골문앞에서 시도한 오버헤드킥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후 한국은 전반 33분 한교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교원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차두리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다이빙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요르단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박주호 차두리 조영철 대신 장현수 윤석영 김창수를 투입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한국은 후반 3분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요르단은 후반 7분 샤크란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성룡에게 잡혔다.
한국은 후반 19분 한교원 대신 이청용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이 후반전 들어서도 일방적인 경기를 이어간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5분 김민우를 빼고 손흥민을 출전시켜 추가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요르단은 후반 29분 한국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격수 바니 아티아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옆그물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윤석영이 올린 크로스를 이청용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어 한국은 후반 38분 남태희 대신 구자철이 출전한 가운데 다양한 공격 조합을 시험했다. 한국은 후반 39분 김창수의 크로스에 이은 구자철의 발리 슈팅으로 요르단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한국은 경기 종반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요르단전을 마쳤고 슈틸리케 감독은 첫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요르단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한교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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