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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노홍철이 14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월동준비를 위해 강남의 집에 모며 김장을 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노홍철이 등장했는데, 음주운전 적발 전과 다른 점은 단독샷이 없었다는 것 딱 하나 뿐이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제작진은 "요즘 가을이라서 그런지 우리 회원님들이 모이자고 나한테 연락을 엄청 하더라. 어제도 이태곤과 만나 8시간 정도 수다 떨었다. 말 엄청 많더라. 광개토대왕 연기 보여 달라고 했더니 호프집에서 두 시간을 하더라"라는 편집 가능한 멘트도 내보냈다.
반면 노홍철이 도맡았던 오프닝 내레이션은 김광규로 대체됐지만, 제작진을 질타하는 시청자들의 비난이 거세다. 방송 후 각종 SNS에는 "이게 편집한 건가?" "전과 다른 게 없네" "보기 불편했다"는 싸늘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새벽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노홍철은 채혈 검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05%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면허 취소 기준에 해당하는 수치. 이에 경찰은 다음 주 노홍철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노홍철은 MBC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어 자신의 SNS에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질책과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방송인 노홍철.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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