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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김혜자가 5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김혜자는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감독 김성호)을 통해 스크린 복귀에 나선다. '마더' 이후 5년 만이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코미디로,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김혜자에게 이번 작품은 '만추'(1982년 작) '마요네즈' '마더'에 이은 네 번째 영화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국민엄마 이미지를 벗고 우아한 노부인으로 변신해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펼친다.
김혜자는 "'마더' 이후 하고 싶은 역할이 잘 보이지 않았다"며 "이 영화는 이야기가 참 아름다웠고, 여러 가지가 담겨 있다고 느껴서 참여하게 됐다. 특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홀리데이' 이후 장장 8년 만에 영화로 귀환한 최민수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 미스터리한 노숙자 대포 역을 통해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연기에 도전했다.
최민수는 노숙자 역할에 맞는 빈티지 의상들을 직접 준비하는 열정을 보이는가 하면, 이레 이지원 홍은택 등 어린이 3인방과 함께하는 촬영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최민수는 "가슴에 이유 없이 들어오는 무언가가 있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난 노숙자를 연기했다기 보다 행복하게 노숙자로 세 달을 살았다. 실제 내가 살아가는 모습대로 보여줬다. 세상이 모르는 최민수가 그 안에 있을 거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하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는 김혜자, 최민수 외에도 강혜정, 이천희 등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서는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이기영, 조은지, 김재화, 김원효, 샘 해밍턴 등이 출연한다.
[김혜자. 사진 = 삼거리픽쳐스, 리틀빅픽처스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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