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선두독주체제를 갖췄다. 10연승을 내달리며 오리온스를 2경기 차로 떨어뜨렸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고양 오리온스에 2차연장 접전 끝 100-91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파죽의 10연승을 거뒀다. 13승2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오리온스는 연승이 3에서 끊겼다. 11승4패로 2위 유지.
선두와 2위의 맞대결. 예상대로 치열했다. 경기 전 만난 유재학, 추일승 감독은 “이기면 좋고, 큰 의미 없다”라며 짐짓 힘을 뺐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 돌입하자 치열한 수싸움을 벌였다.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 결국 모비스가 웃었다.
오리온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아이라 클라크를 상대로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길렌워터는 1쿼터에만 14점을 올렸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문태영이 외곽에서 분전했으나 길렌워터를 막지 못해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모비스는 뒤늦게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투입했다.
오리온스는 2쿼터에도 주도권을 이어갔다. 김동욱이 투입됐다. 길렌워터와 능숙하게 2대2 공격을 풀어갔다. 모비스는 문태영의 득점으로 추격하는 흐름. 힘 좋은 길렌워터와 라틀리프가 서로 매치업 되면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허일영은 외곽에서 문태영을 따돌리고 연이어 3점포를 작렬했다.
전반 막판 모비스의 내, 외곽을 오가는 패스플레이가 돋보였다. 오리온스 지역방어가 깨졌다. 양동근이 외곽포를 작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모비스는 3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완벽한 수비를 과시했다. 촘촘한 지역방어로 오리온스에 슛 기회조차 쉽게 주지 않았다. 또 라틀리프가 길렌워터를 3쿼터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모비스는 라틀리프, 문태영이 고비마다 득점을 성공하며 달아났다. 송창용도 알토란 득점을 해냈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막히자 전체적으로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찰스 가르시아가 분전했으나 사실 밸런스를 해치는 공격이 많았다.
모비스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이용한 골밑 공격을 계속 성공했다. 오리온스 수비 뒷 공간을 파고 드는 라틀리프의 움직임과 양동근의 패싱센스는 기가 막혔다. 전준범과 문태영도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리온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길렌워터와 이현민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길렌워터와 송창용이 경기 종료 1~2분여를 앞두고 결정적 3점포를 주고 받았다. 2점 차. 오리온스는 50여초 전 시도한 김동욱의 중거리슛이 림을 돌아나왔다. 공격권을 잡은 모비스는 27.5초 전 문태영의 중거리포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1점 앞선 상황서 경기종료 16.9초 전 양동근의 자유투 2개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김동욱이 5초 남기고 우중간에서 3점포를 작렬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연장전도 팽팽했다. 점수 차가 좀처럼 벌어지지 않았다. 모비스는 양동근, 문태영의 2득점, 오리온스는 길렌워터, 김강선의 2득점이 나왔다. 모비스는 경기종료 31.8초 전 함지훈의 포스트업 득점으로 2점 리드했다. 그러자 오리온스도 이현민이 경기종료 7.7초 전 이현민의 레이업슛으로 다시 동점. 결국 2차 연장전으로 향했다.
2점 주고 받은 상황. 모비스는 2분50초 전 송창용의 3점포로 앞서갔다. 그러나 모비스는 2차 연장 2분여전 라틀리프가 길렌워터에게 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됐다. 길렌워터가 자유투 1개를 성공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1분13초 전 양동근이 자유투 2개를 넣어 4점차로 달아났다. 이어 경기종료 50초 전 송창용이 왼쪽 코너에서 3점포를 림에 꽂으면서 완전히 승부를 갈랐다.
[문태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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