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반지의 제왕’ 안정환(38)이 2004년 아시안컵을 회상하며 마음가짐이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안정환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야외광장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진품 트로피’ 행사에 참석해 “아시안컵과는 인연이 많지 않다. 2004년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 딱 한 번 나갔다”며 “개인적으로 많이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당시 안정환은 조별리그서 2골을 기록했다. 안정환은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경기서 첫 골을 넣고 쿠웨이트와의 경기서 또 한 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성적은 아쉽게도 8강 탈락이었다. 안정환은 “이란에게 져서 8강에서 떨어졌다”며 “열심히 했지만 아시안컵에 대한 중요성이 조금은 안일했던 것 같다. 2002년 월드컵 4강에 오른 뒤 유럽 등 강팀과의 경기만을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시아 대회에 대한 마음가짐이 조금은 부족했다”고 말했다.
2004년 아시안컵에 대한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전했다. 안정환은 “보통 라커룸에는 팬들이 들어오지 못하는데 그때는 중국 팬들이 하프타임에 들어와 사인을 요청했다. 경비원들과 많이 싸운 기억이 있다”며 웃었다.
한편 2015 AFC 아시안컵 트로피투어는 지난 9월 26일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총 4개월 동안 아시아 6개국을 순회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되며 한국 방문을 마치고 나면 일본을 거쳐 개최국 호주로 이동한다. 호주 대회는 내년 1월 9일부터 열린다.
[안정환.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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