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선수들이 자신감 찾는 승리가 됐으면 좋겠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 소닉붐은 16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와의 경기에서 76-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5승 10패로 전주 KCC 이지스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KT는 찰스 로드(23점 13리바운드)와 전태풍(19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비롯한 주전 5명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승원과 로드는 4쿼터 승부처에서만 8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승원은 58-58 동점 상황에서 70-63 리드를 잡을 때까지 8점을 혼자 책임졌다.
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감 찾는 승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전반 끝나고 수비에서 잘 된 부분을 격려해줬는데, 공격에서는 말도 안 되는 실책들을 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우리가 역전당해서 위기에 빠졌다가 재역전에 성공한 게 의미 있다. 승부처에서 (김)승원이가 중요한 득점 올려주면서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공격 루트가 (전)태풍이와 로드에게 몰려 있는데, 상대가 집중 수비할 때 다른 루트에서 점수가 나와야 한다.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도가 오늘 터무니없는 실책도 했지만 팀이 활기차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줬고, 로드는 오늘 초반에 파울트러블 걸렸지만 끝까지 잘 버텨줬다. 욕심 안 부리고 팀플레이를 해줬다. 오늘처럼 하면 된다. 계속 지다 보니 1승 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힘든 일정인데 선수들이 잘 견뎌줘서 고맙다. 부산 가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부족하지만 올 시즌은 상위권과의 실력차가 크다"며 "이미 기량 차이가 월등한 것 같다. 반면 중간에서 하위권까지는 별 차이 없다. 기량이나 실력보다는 누가 더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느냐가 중요하다. 갑자기 실력이 확 느는 건 아니다. 정신적으로 잘 무장해야 할 것 같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전창진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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