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선우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김선우(37·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 위치한 구단 사무실을 찾아 LG에 은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문고-고려대를 졸업하고 1997년 미국으로 떠난 김선우는 국내 메이저리거 초창기 세대다.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으며 이후 몬트리올 엑스포스(워싱턴 내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다. 콜로라도 시절에는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8경기(38선발) 13승 13패 평균자책점 5.31.
2008년부터 국내 프로야구로 유턴한 김선우는 2008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뛰었다. 2009년 11승, 2010년 13승, 2011년 16승 등 주축투수로 활약했다.하지만 2012년에 이어 2013년 이름값을 해내지 못하며 구단으로부터 은퇴 권유를 받았다.
김선우는 코치직 제안을 뿌리치고 나와 2014시즌에는 LG에서 뛰었다. 반전은 없었다. 6경기에 나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14.04에 그치며 세월 흐름을 이기지 못했다.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김선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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