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KIA 구단의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양현종의 포스팅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MLB 사무국은 포스팅 후 4일(토, 일요일 제외) 이내에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KBO로 통보하게 되며 KBO는 KIA 구단의 수용 여부를 MLB 사무국에 4일 이내에 알려줘야 한다.
KIA 구단이 최고응찰액을 수용하면 최고액을 응찰한 MLB 구단은 양현종과 한 달간 독점계약 교섭권을 갖게 된다. 만일 KIA 구단이 응찰액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양현종의 포스팅 공시는 철회된다.
역시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 관건은 포스팅 금액이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빅마켓 구단들이 포스팅에 응찰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낙관만 할 수 없다. 이들이 '관심' 수준에 그치며 포스팅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여러 팀들이 포스팅에 응찰하더라도 앞서 김광현의 사례에서 봤던 것처럼 포스팅 금액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
일단 KIA 구단은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면 양현종을 보내준다는 방침이다. 기준은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인 200만 달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양현종은 지난 2007년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했다. 그는 올 시즌까지 8시즌을 뛰며 통산 242경기에 출전해 62승 42패 평균자책점 4.33의 성적을 남겼다. 양현종은 지난 2010년과 올 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16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양현종은 팀의 부진 속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다 해내며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를 찍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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