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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마에다 겐타(히로시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MLB.com은 17일(한국시각) ‘신뢰가 가는 FA 25인’이라는 기사를 올렸다. 이번 스토브리그서 가장 관심이 높은 거물들을 거론한 것이다. 여기에 선정된 25명의 선수들 모두 현역 메이저리거가 아니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에서 우완 에이스로 맹활약한 마에다 겐타, 쿠바 출신 외야수 야스마니 토마스가 포함돼 눈길을 모은다. 마에다는 13위, 토마스는 6위에 올랐다.
마에다는 다나카 마사히로가 떠난 일본프로야구서 최고 우완투수로 군림했다. 올 시즌 27경기서 11승 9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개인통산 7년간 82승 59패 평균자책점 2.44.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꾸준히 마에다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에다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행을 노크할 수 있다.
MLB.com은 “마에다가 실제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인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마에다와 히로시마가 원한다면 많은 포스팅 금액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마에다는 이제 만 26세다”라며 아직 20대 중반의 영건인 점을 강조했다.
MLB.com은 토마스를 마에다보다도 높은 6위에 선정했다. 토마스는 쿠바에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망명한 상태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도미니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상태. 외야수를 필요로 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체 1위는 올 시즌 보스턴에서 오클랜드로 이적한 좌완 존 레스터가 차지했다. 성적은 16승11패 평균자책점 2.46. MLB.com은 “레스터는 건강한 팔로 꾸준한 피칭을 해왔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2위는 디트로이트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차지했다. 이어 앤드류 밀러(볼티모어), 브랜든 맥카시(뉴욕 양키스), 러셀 마틴(피츠버그)이 3~5위에 올랐다.
한편, MLB.com은 김광현, 양현종, 강정호 등 이번 스토브리그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는 한국인 선수에 대해선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한국야구를 향한 미국의 냉정한 시각이 섞였다고 봐야 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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