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시리즈에서 삼성보다 넥센이 우승하기를 바랐던 국민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11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명에게 11월 11일 치러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를 봤는지 물은 결과 '1시간 이상 시청' 29%, '1시간 미만 시청' 13%로 우리 국민 열 명 중 네 명(42%) 가량이 봤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는 작년 한국시리즈 7차전 시청자 비율(47%)보다 약간 낮았지만, 남성의 경우 작년(57%)과 올해(56%) 거의 차이가 없어 최종 우승 결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국시리즈 6차전 시청자에게 어느 팀의 우승을 응원했는지 물은 결과 '넥센 히어로즈' 57%, '삼성 라이온즈' 34%로 4연패 고지에 다가간 절대 강자 삼성보다는 역경 속에 꼴찌의 반란을 일으킨 넥센을 응원했다는 사람이 더 많았다.
작년 한국시리즈 7차전 직후 조사에서도 '삼성 라이온즈'(37%)보다는 '두산 베어스'(52%)의 우승을 바란 사람들이 더 많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은 삼성이 차지했지만 야구 팬들에게는 넥센이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한국시리즈가 막을 내린 가운데 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야구 구단은 올해 우승한 '삼성 라이온즈'가 16%로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로 10% 지지를 받았다. 최하위는 NC 다이노스였다.
올해 가장 활약한 선수를 물은 결과(2명까지 자유응답) 박병호(넥센)가 14%로 가장 많이 응답됐고 2위는 같은 팀의 강정호로 9%의 지지를 얻었다. 3위는 이승엽(삼성) 8%, 4위는 서건창(넥센) 7%, 5위는 최형우(삼성)(4%)와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4%) 였으며 그 외 앤디 밴헤켄(넥센), 윤성환(삼성), 박한이(삼성), 김광현(SK)이 10위권에 들었다.
올해 최고 활약 선수 10위권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다툰 삼성 소속 선수 5명, 넥센 선수 4명이 포함됐고, 그 외에는 유일하게 SK 소속 김광현이 이름을 올렸다.
[넥센 선수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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