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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이돌 그룹 갓세븐(GOT7)이 컴백했다. JYP 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의 자신감을 등에 업은 채로.
1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갓세븐 정규 1집 앨범 ‘Identify’(아이덴티파이)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갓세븐은 ‘볼륨을 올려줘’ ‘Gimme’ ‘She's a monser’등 이번 앨범 수록곡을 비롯해 타이틀곡 ‘하지하지마’ 무대까지 총 4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갓세븐의 이번 컴백은 주목할만 하다. 앞서 박진영이 이번 ‘하지하지마’가 원더걸스의 ‘노바디’급 히트곡이 될거라고 확신했기 때문. 특히 앨범명과 같이 갓세븐의 정체성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도 강조했다.
갓세븐도 잔뜩 작정한 눈치였다. 중독성있는 곡과 흥미를 이끄는 퍼포먼스로 무대에 오르게 된 만큼 이번에 확실히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뱀뱀은 “좋은 곡을 갖게 돼 너무 감사하다. 우리 회사 선배들도 모두 이곡을 갖고 싶었는데, 우리가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2PM 우영이 ‘하지하지마’를 유독 탐냈으며, 15&(피트틴앤드) 역시 이 곡을 갖고 싶어했다고.
또 JB는 “박진영이 말한 우리의 정체성은 ‘무대에서 굉장히 멋있지만 바라만 볼 수 있는 그룹이 아니라 한편으로는 쉽게 다가갈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마지마’는 섹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그르부하기도 했다. 사실 우리는 멋지게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박진영은 너무 멋있으면 안된다고 했다. 친근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조절하라고 조언해줬다”고 설명했다.
갓세븐은 올해 1월 ‘Girls Girls Girls’로 데뷔했을 당시 묘기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마샬아츠 트릭킹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엔 이런 고난도 기술을 모두 뺐다. 안무와 표정연기에만 집중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마샬아츠 트릭킹을 선보이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 그런데 나중에 더 큰 것으로 나올 수도 있다. 사실 이번 무대 설정은 안무에만 충실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진영이 강조한 ‘친근함’의 일환이었다.
본격적인 컴백 무대에 앞서 쇼케이스를 통해 취재진에게 선공개한 갓세븐의 모습은 확실히 지난 앨범 활동과는 다른 듯 보였다. 특히 ‘A’의 경우 인기나 화제성 면에서 모두 아쉬움이 남는데, ‘하지하지마’는 그 부족함을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독성 강한 곡에 따라하기 쉬운 안무, 더욱 노련해진 멤버들의 스킬이 눈에 띈다.
특히 잭슨의 경우 MBC에브리원 ‘히트제조기’ 빅병 활동으로 팬덤을 넓혔고, SBS ‘룸메이트’를 통해 인지도를 넓혔다. 갓세븐이 광범위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마냥 아기같았던 막내 뱀뱀과 유겸도 훌쩍 큰 모습이다. 유겸의 경우 가창력 발전이 상당했고 뱀뱀은 벌써부터 상남자의 포스가 풍긴다.
JJ프로젝트로 활동해 다른 멤버들보다 여유가 있었던 JB와 주니어(Jr.)도 훨씬 더 무대 위에서 능숙해진 느낌이다. 영재와 마크 역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갓세븐은 18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1집 ‘Identify’의 타이틀곡 ‘하지하지마’를 포함한 수록 곡 전곡을 공개한다. 이어 20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으로 컴백 무대를 갖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갓세븐.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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