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물·커피·복사용지…감쪽같은 PPL, 김원석 PD의 힘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미생' 속 감쪽같은 PPL의 실체가 공개됐다.

17일 오후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미생' 속 감쪽같은 PPL 모음. 회사원의 일상에 녹아들어 있어서 정말 위화감이 없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물, 휴대전화, 숙취해소 음료, 홍삼 농축액, 커피, 복사용지 등 '미생' 속 PPL이 깨알같이 숨겨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계자는 "회의할 땐 헛게 안 보이는 물", "중요한 회의를 기다리며 불타는 핸드폰", "문충기(정의갑) 대표 같은 회식킹을 접대하러 가기 전엔 숙취 해소 음료가 필요하죠", "유난히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장백기(강하늘)" 등의 재치 넘치는 글로 PPL을 하나씩 소개했다.

이어 관계자는 "김원석 PD는 기획단계에서부터 드라마와 어울리는 협찬만 받도록 방송사 측에 주문했다"라며 "거액의 제작비를 제공해준다고 해도 드라마의 방향과 다르거나 어색한 제품이면 받지 않겠다고 고집했다"라고 설명해 디테일한 면에 강한 김원석 PD의 뚝심을 또 한 번 증명했다.

한편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 PPL. 사진 = '미생' 공식 페이스북]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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