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연승 팀은 또 다시 웃었고 연패 팀은 또 다시 울었다.
울산 모비스는 1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89-65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11연승을 질주했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1위는 프로농구 신기록인 17연승) 최장 연승이다. 시즌 성적 14승 2패로 단독 선두. 반면 KCC는 5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성적 5승 11패가 됐다. 순위도 공동 6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모비스의 일방적 우세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모비스는 박구영의 왼쪽 3점슛과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으로 일찌감치 11-1, 10점차를 만들었다. KCC는 5분여만에 김태술의 득점으로 첫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모비스의 우세는 이어졌다. 1분 30초를 남기고 박구영의 3점포가 다시 터지며 22-9로 달아났다. 22-11로 1쿼터 마무리. 라틀리프가 10점, 박구영이 6점으로 득점을 이끌었다.
2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5분여만에 32-16, 더블스코어를 만든 모비스는 박구영의 오른쪽 3점슛과 양동근의 3점슛, 아이라 클라크의 3점포까지 터지며 2분여를 남기고 42-21, 다시 한 번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연속 스틸을 허용하며 쫓기기도 했지만 함지훈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바꾸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44-28 모비스 우세.
3쿼터가 시작되자 KCC가 힘을 냈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39-50. 하지만 이것도 잠시 뿐. 모비스는 송창용이 우중간 3점포로 응수하며 KCC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모비스는 자신들의 모습을 되찾으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68-49로 시작된 4쿼터에 반전은 없었다. 모비스는 점수차 유지에 성공하며 여유있게 11연승을 완성했다. 기어이 5분여를 남기고는 30여점차가 이어졌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양동근은 18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3스틸로 팀 공격을 조율했으며 라틀리프는 2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함지훈은 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클라크 12점, 박구영 9점, 송창용 8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CC는 이날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앞서지 못한 끝에 완패했다.
[모비스 선수단.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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